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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굿바이, 다문화 극장 샐러드붐

by 창작집단 샐러드 2021. 2. 28.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샐러드 극단의 일부 단원이 한국에 입국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샐러드 극단의 수익사업이던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게 돼 극단 운영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샐러드 극단은 다문화극장 샐러드붐을 오는 2월 22일에 폐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샐러드 극단은 2010년에 문래창작촌으로 사무실을 옮겨 2012년부터는 공연과 연습, 워크숍이 가능한 작은 극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 동안 이 공간에서 다문화 뮤지컬과 다원예술 공연을 꾸준히 제작해 전국에서 관객을 만났고,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교육청, 다문화 거점학교의 관객이 샐러드붐에 찾아와 공연을 관람하고 워크숍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래창작촌의 젠트리피케이션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활동무대였던 동네를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10년간 쉴틈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잠시 숨을 고르고나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고자 합니다.

비록 샐러드붐은 폐관하지만 샐러드 극단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샐러드붐이 여러분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짧은 영상을 올립니다.

2021년 2월 22일

샐러드 극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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